앞서 전 편에서 신체 유형에 따른 Athletic 배우들을 분류했다면 이번에는 이 배우들이 가진 특유의 여성성 및 캐릭터를 좀 더 면밀하게 고찰해볼 방침이다. 문명이 발달한 현대사회일수록 암묵적으로 마른 체형을 여성에게 요구하는 편인데 몇 년전부터 눈에 띄게 건강미에 관심을 보이며 여성도 훌륭한 근력을 갖춰야 섹시하다는 인식이 눈에 띌 정도로 부각되고 있는 듯 하다.

 

왜 건강미가 각광받는가?


“매사에 주체적이지 못하고 수동적인 인간이라 강한 여성에게 지배받기를 원한다 “

위 문장은 소위 “강한 여성, 왜곡된 성욕”이라는 드립인데 이 잘못된 드립으로 인해 근육질의 여성에 호감을 느끼는 것은 마치 지배받기를 원하는 왜곡된 성욕이라는 이상한 논리가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 필자가 전편에서 서술했듯이 실제로 근육질의 여성에게 정신적으로 예속되길 원하는 펨돔이 존재하며 상당수의 Athletic 포르노 배우들이 펨돔물과 연관이 있음을 언급한 바 있으나 어디까지나 소수의 페티쉬즘일 뿐 이를 일반화 해서도 곤란한 것이다.

본래 건강한 여성에 호감을 느끼는 이유는 건강한 육체로부터 건강한 아이를 순산할 수 있다는 본능적인 번식욕과 힙이 탱탱한 여성은 그곳의 조임도 강하다는 속설이 결합하여 섹스의 느낌이 남다르다는 남성 특유의 판타지가 결합하여 부각되는 측면이 존재하지만 무엇보다 운동부족으로 인해 신체적 리듬이 깨진 현대인의 불안 심리가 결국 부족한 컴플렉스를 상대 이성으로부터 대신 채우려는 대리 만족으로 인해 건강미에 대한 관심도가 증대하는 것이다.

 

IFBB와 전문 보디빌더 과정


포르노 배우 헤일리 라이더가 2015 NPC Nationals Bikini 전체 1위를 하며 IFBB PRO에 들어갈 수 있었다.

IFBB 프로에 들어간 포르노 배우는 여러명이 있으나 AV STORY의 인명사전에 있는 배우는 아스펜 레이, 헤일리 라이더이다.  IFBB (국제 보디빌더 연맹) 에 대해 잘 모르는 독자를 위해 필자의 짧은 지식을 풀자면 보디빌더 대회는 IFBB외에도 WBFF, MUSCLEMANIA 등 다양한 대회가 있으나  공신력있고 유서깊은 정통 대회는 IFBB가 유일하다. 미인대회에 비유하자면 미스코리아 대회가 IFBB라 할 수 있고 그 외 미스춘향이라던지 레이싱걸 선발대회 같이 쳐지는 대회들이 WBFF 등의 대중지향 피트니스 대회인 것이다. 이렇게 이해하면 보디빌더 사이에서도 마치 진골, 성골 같은 성분이 나눠지는 것이니 헤일리 라이더가 IFBB에 들어간 건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보디빌더 대회를 좀 더 자세히 얘기하자면 IBFF 프로 카드를 획득하기 위해선 아마추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만 한다. 헤일리 라이더가 우승한 NPC 대회는 전미 아마추어 보디빌더를 대상으로한 대회이고 이 외 아놀드 클래식 아마추어, 올림피아 아마추어 같은 올림피아에서 인정하는 공신력있는 아마추어 대회가 있다. 여기에서 전체 1위 즉 우승을 해야만 IFBB PRO 카드를 획득할 수 있기에 정말 갈고 닦는 노력없이 프로가 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PRO카드를 가진 보디빌더들은 아놀드 클래식 같이 각 나라에서 열리는 승점대회에 참가하여 사실상 레알 끝판왕 대회라 할 수 있는 올림피아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승점과 다수의 상금을 얻을 수 있고 이렇게 전 세계 최상위 승점을 지닌 15명이 선발되어 진짜 끝판왕을 가리는 올림피아 대회가 열린다.

정리하면 IFBB는 올림피아 < 아놀드 클래식 < IFBB프로대회  < NPC대회 OR 세계아마추어 대회 순서

 

동양인 최초로 IFBB 피지크 프로카드를 얻은 지연우씨

앞서 헤일리 라이더 는 비키니 부분에서 프로가 되었는데 보디빌더도 분야에 따라 보디빌딩(두체급), 비키니, 피겨, 피트니스, 피지크로 나뉘어 진다. 지연우씨 역시 2013년 아놀드 클래식 유럽   피지크에서 우승한 경력으로 IFBB PRO 카드를 얻을 수 있었다.필자가 어찌하다보니 다소 장황하게 보디빌더 얘기를 풀었는데  그만한 이유가 있다. 바로 이 같은 보디빌더 경력을 지녔거나 아마대회에 입상한 포르노 배우들이 꽤나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현상은 동양이 아닌 서양에서 발견되는 특징으로 서양은 얼굴보단 몸매를 중점적으로 보고 성형을 해도 몸매를 손보는 곳이다 보니 동양에선 다소 마이너로 치부되는 근육 AV Muscular 장르는 서양에선 꽤나 인기를 얻는 분야이다. 이러한 기호는 당연히 포르노에도 반영되어 상당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그래서 출연 배우들도 열심히 운동을 하고 몸매를 다진다. 그래서 몇 몇 배우들은 나이가 40에 이르렀음에도 몸매가 20대 뺨칠 정도의 싱싱하고 훌륭한 복근을 소유한 경우가 다수 발견되며 이는 30대만 진입해도 벌써 숙녀물에 출연하는 동양과 다른 서양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일본에서 Athletic 장르가 유행처럼 번지다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초창기 E-BODY 모습

전편에서 주로 서양의 사례를 열거했다면 잠시 일본을 살펴보자 우선 일본의 Athletic 장르는 서양처럼 대중적이지도 못할 뿐더러 잠시나마 유행의 시기가 있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유행이 연기처럼 사라져 현재는 간신히 명맥만이 유지하는 형국이다.  그 유행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가?

일본에서 Athletic 장르는 07년 E-BODY 메이커가 설립됨과 동시에 태동하기 시작했다. 지금이야 E-BODY는 농밀함의 대명사가 되었으나 설립 당시만 하더라도 탐미한 카메라 구도로 유명했으며 기라성같은 근육질 배우들을 영입하여 육체미를 탐구하는 개성있는 아이덴티티를 지닌 메이커였다.

지금까지의 일본 AV는 근육에 관한 제대로 된 캐릭터가 형성되지 않던 시기였는데 바로 E-BODY가 시범적으로 육체미를 선보이며 흥행에 성공하자 자극을 받은 다른 메이커들이 잇따라 피트니스 장르를 섹스와 결합하기 시작하며 Athletic 장르의 황금기가 시작된 것이다.

당시의 대표적인 근육 페티시즘 사이트 아키바코무

따라서 서양의 보디빌더 계열로 분류될 수 있는 진정한 일본의 머슬녀들은 08년부터 10년까지 약 2년에 걸쳐서 반짝 유행하다 사라졌으나 대표적인 배우로는 혼다 나나미(本田奈々美), 요시다 료코 (吉田遼子) 등을 들 수 있으며 대체로 혼다 나나미를 제외한 나머지 배우들의 작품들은 여성성을 드러내는 농밀작들은 거의 없으며 대부분이 SM 위주의 페티시즘 중심이다. 

 

근육녀가 지닌 캐릭터의 한계


근육계열로 가장 대중적으로 평가받는 혼다 나나미

일본의 근육녀 열풍이 짧게 사라진 원인은 무엇보다 연기력이 한정적이고 포용할 수 있는 캐릭터의 스팩트럼이 넓지 못해 대중적일 수 없다는 한계점이 크다는 점에 있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Athletic 이 유행처럼 번졌지만 해당 패티쉬즘을 가지지 않은 시청자라면 접촉할 조차 없었기에 결국 매니아 층에서만 소비되다 끝나버렸다.

근육녀들의 몸매는 분명 탁월하지만 첫 째로 용모에서 일반 포르노 배우에 밀릴 수 밖에 없으며 둘 째는 캐릭터 즉 여성성과 소녀스러움으로 대변되는 여성 자체로서의 캐릭터가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시청자로 하여금 위화감을 느끼게 하여 멀어지게 만드는 것이다.

예컨데 뛰어난 용모를 갖춘 헤일리 라이더, 소녀다운 매력을 지닌 혼다 나나미처럼 배우 고유의 캐릭터가 넓다면 이를 표현할 수 있는 장르의 범위가 다양해지며 비단 Athletic 장르 뿐만 아닌 미소녀 물, 코스프레 물 같은 다변화 된 작품을 촬영하여 폭넓은 대중성을 가질 수 있지만 문제는 이런 다양한 캐릭터를 지닌 근육녀가 전반적으로 포르노에서 매우 희소하다는 것이다.

외모가 문제가 아니라 연출이 문제다

물론 위 사례처럼 근육녀로서의 여성성이 약하더라도 연출에 따라서 얼마든지 배우의 농밀함을 보여줄 수 있는 여지는 많으나 이는 한정된 사례일 뿐 결과적으로 표현하기가 쉽고 단순한 컨셉이 촬영하기가 간편하여 결국 대부분의 근육계 AV 배우들은 패티시즘 위주에서나 머물 수 밖에 없다.

 

웹캠으로 진출하는 근육녀들


루마니아 출신의 MFC 웹캠녀 FItGoddes

다시 서양으로 돌아오면 웹캠을 중심으로 포르노를 개별 촬영하여 이를 판매하는 Athletic 체형의 웹캠녀들은 몹시 많다. 이들은 clip4sale.com 이나 manyvids.com 같은 호스팅 사이트에 자신의 이름을 건 누드 동영상을 판매하는데 모든 웹캠녀들이 섹스를 하진 않으며 최대 노출 수위가 자위 정도에서 멈추는 경우도 적잖이 많다. 

이 웹캠녀들의 가격은 상당히 고가지만 용모와 스펙이 여타 포르노 배우를 가볍게 뛰어넘는 미인들이 많기에 눈요기를 원한다면 특히 웹캠을 유심히 체크하는 것이 좋다.